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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4. 10:31 - Samantha

[앱]Sunrise, 페이스북+에버노트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캘린더 앱

예전에는

1. 장문의 노트기록은 에버노트로 했다. 수업시간 필기나, 데이터 동기화 용도로

2. 기사 스크랩은 Pocket이나 feedly의 ‘save’기능을 활용

3. 간단한 메모(웹페이지 주소, 할일 리스트, 전화내용 기록 등)은 구글 keep

4. 기한이 있는 간단한 할일(선물사기, 은행에서 계좌틀기)은 any.do


그런데 문제가 되었던 것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플랫폼 파편화가 심화돼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서는 각각의 앱에서 ‘검색’을 해야만 했다. 물론 추후에 읽을 것이라 넘겨짚고 자료를 무조건 저장만 한 것도 잘못이기는 하지만, 역시 자료를 한 곳에 모아두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 검색을 통해 GTD 방식을 도입한 에버노트 활용기를 접했고, 지금은 모든 자료를 ‘수집함’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노트를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딱한지 해결하지 못한 것은 바로 ‘기한이 있는 노트’를 처리하는 것. 에버노트에서는 각 노트별로 ‘알리미’를 설정할 수 있다. 노트가 ‘할일’혹은 특정날짜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경우 리마인드를 해주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에버노트 API를 적용한 캘린더 앱이 없어, 에버노트에 기록한 ‘할일’을 달력에 표시할 수 없었다.

이를테면 이런 상황이다. 웹서핑을 하다가 경복궁 야간 개장 티켓을 오픈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를 에버노트에 스크랩을 해두고서는 알리미에다 ‘2014년 8월 13일 오후 2시’라는 날짜를 설정해둔다. 그러나 주로 일정관리를 구글 캘린더 동기화를 제공하는 여타 다른 캘린더 앱을 사용한다면, 에버노트로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위 일정은 까먹게 된다.

9시부터 11시까지 마케팅 수업을 듣고,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식사를 한다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위에서 언급한 ‘경복궁 야간 티켓 13일 오후 2시 예매하기’와 같은 특정 시간에 해야 하는 할일을 캘린더에 같이 표기해주면, 일정과 할일을 동시에 확인해볼 수 있어 시간관리가 아무래도 수월해진다. 특히 이미 관련정보를 에버노트에 다 정리해둔 상태라면, 캘린더에 에버노트 할일만 표기하면 된다.(노트 URL을 캘린더 메모에 첨부하면 되긴 하지만, 노트 내용 혹은 시간이 바뀌면 각각 내용을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상황>
파편화된 기록/저장 앱(서비스) 중 에버노트를 선택했다.
<문제>
캘린더에 할일과 일정을 한 화면에 띄우고 싶고, 에버노트에 작성한 ‘노트’를 리마인드 받고 싶다.
<해결>
Sunrise를 이용하면 알리미가 설정된 노트를 해당 날짜에 띄워서 조회할 수 있다.


사실 이전에도 일정+할일 뷰가 있었다. Any.Cal+Any.Do의 조합인데, 사실 Any.Cal이 제공하는 뷰가 한정적이고, 확장성도 적어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 쏠캘린더도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일정+할일을 한 화면에 제공하고 있으나, 안드로이드 앱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제외. 둘다 에버노트와의 연동성도 제로.

Sunrise를 설치한 뒤, 왼쪽 상단에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연결할 수 있는 계정(Account)목록을 볼 수 있다. ‘계정 추가(Account)’를 누르면, Sunrise와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앱 목록이 나온다.

  • 캘린더 - Google, iCloud, Exchange
  • 어플리케이션 - Triplt, Asana, Productieev, Evernote, GitHub, LinkedIn, Songkick, Foursqure, Twitter, Facebook


여기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에버노트를 연동했다. 페이스북을 연동할 경우, 페이스북 친구들의 생일과 페이스북에서 초대받은 모임의 일정을 알림받을 수 있다. 모임의 경우에는 ‘참석함(Going)’을 선택한 경우에만 일정에 등록된다.

[문제]에버노트를 연동하면 모든 노트가 Sunrise에 연동되는 게 아니라, 노트 리마인더(알리미)가 설정된 것만 달력에 표시된다.

[Before]9월 20일 폴인어쿠스틱페스티벌에 가기 위해 종일일정인 ‘폴인어쿠스틱페스티벌’을 등록했다. 당일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예약했고, 혹시 셔틀버스 탑승지를 까먹을까봐 에버노트에 해당 장소 사진을 캡쳐해서 ‘140920.폴인어쿠스틱페스티벌’를 생성했다.
=>’일정등록’따로, ‘노트기입’따로, 9월 20일 되어서는 노트를 또다시 검색해야 한다.

[After]9월 20일 폴인어쿠스틱페스티벌에 가기 위해 당일 무료셔틀버스를 예약했다. 혹시 셔틀버스 탑성지를 까먹을까봐 에버노트에 해당 장소 사진을 캡쳐해서 노트를 만들어둔 뒤, 9월 20일에 알리미를 설정했다.

9월 20일 알림이 뜨면 셔틀버스 탑승지를 다시한 번 확인하면 된다. 혹은, Sunrise를 켜기만 하면 끝.


Sunrise를 이용할 경우, 해당 날짜에 위치한 노트를 빠르게 찾아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으며, 당일 일정 내에서 에버노트 할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 Sunrise가 출시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기본 iOS 캘린더 앱과 큰 차이가 없어 바로 지워버렸는데, 그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 에버노트와 캘린더 앱의 연동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앱이 있는지 수없이 찾아다녔는데, Sunrise가 그 니즈를 해결해줬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표하고 싶다.


ps. Sunrise 크롬 앱 및 안드로이드 앱도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맥이용자라면, 맥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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