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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3. 19:57 - Samantha

핸드메이드 샐러드만들 때 필요한 통돌이


  

집에서 샐러드를 만들 때 가장 귀찮은 일은 바로 흐르는 물에 씻은 채소의 물기를 제거하는 일이다. 탁탁탁 손으로 털어내면 그만이지만, 너무 세게 치대다 보면 채소가 아작나는 거는 예삿일. 그렇다고 가벼운 손목 스냅으로는 물기를 99.9%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장만한 채소 물기 제거용 통돌이.


채소를 양껏 넣은 다음 뚜껑을 잘 닫고, 원하는 만큼 힘껏 돌리면 물기가 거의 완벽하게 제거된다.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했다고 판단한 채소도 통돌이에 넣고 다시금 힘차게 돌리면 이 정도의 물이 빠져나오고는 한다. 하나하나 채소를 들쳐 보일 필요도 없다. 덕분에 통돌이를 사용하기 전에는 샐러드 드레싱과 물이 섞여서 맛이 희석되고는 했는데, 지금은 드레싱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또 하나의 장점은 채소의 신선도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더 오래간다는 것. 물에 젖은 채소의 신선도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바로 구매한 채소를 냉장고 서랍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먹고는 했다. 그런데 통돌이로 말끔하게 물기를 제거한 채소의 경우, 통돌이에 채소를 넣은 채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뺐다가, 넣었다가 뺐다를 수없이 반복해도 채소가 상하지 않고 싱싱하게 오래갔다. 주말같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날에 한꺼번에 채소를 말끔히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주중에는 필요한 양만큼 꺼내써도 요긴할 듯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