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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8. 09:14 - Samantha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리얼 바 '롯데 헬스원의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바'



되도록이면 간편 조리 식품을 사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첨가물이 들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없을 뿐만 아니라, 가공 식품은 대개 칼로리와 탄수화물 또는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엄마가 만들어준 집밥이 훨씬 영양도 높고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균형적으로 취식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무엇인가를 잘 사먹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무엇인가를 먹어야할 때가 있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점심 도시락을 사먹지 못했다거나 저녁에 약속이 있는데 간단히 차를 마실 경우에는 요기를 때워야 한다. 그럴 때면 의례적으로 다이어트 바를 고르고는 한다. 때때로는 삶은 계랸과 요거트를 먹을 때도 있는데 걸어가면서 먹기 적절한 식품은 다이어트 바다. 


그렇다고 해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한 두개씩 꺼내 먹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는다. 몇해 전 대학시절, 다이어트를 해본다고 30개들이 다이어트 바를 구매했더니 자제력이 없었던 그 때 앉은 자리에서 금방 4~5개를 까먹어버리고는 했다. 식사 대용이 아니라 그냥 간식 대용이었고, 오히려 칼로리를 과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사재기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편이다. 값싸게 구매했다고 좋아했다가 살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되도록이면 두부, 닭가슴살, 삶은 달걀, 녹황색 채소, 현미밥 등 자연식으로 대체하면서, 어쩔 수 없을 때만 이런 보조용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최근에 종종 먹기 시작한 제품은 바로 롯데 헬스원의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바’다. 요즘 그릭요거트의 열풍에 맞춰서 출시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매장을 돌아다녀본 결과, 일부 세븐일레븐 점포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이었고 GS25나 CU에서는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적당한 칼로리에 적당한 달콤함, 적당한 씹는맛에 적당한 고소함. 그렇게 눅눅하지도 않고 그렇게 바싹하지도 않고 정말 적당한 맛과 향의 그래놀라바였다. 딸기, 크랜베리도 가미되어 있어 상큼한 맛도 있다는 것이 묘미. 어떤 제품의 경우에는 견과류보다는 뻥튀기에나 넣을 법한 곡식류의 비중을 필요 이상으로 늘려서 마치 뻥튀기바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고는 하는데, 이 그래놀라바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가격은 1,200원으로 착하지는 않다. 가격 대비 퀄리티를 따지자면 남성들은 너무 아깝다며, 차라리 그 돈으로 라면을 먹고 배부르고 말지라고 아우성지를 수는 있다. 어쨌든 우유 없이도 먹을 수 있는 간편 영양 씨리얼이라고 하는데, 한 번 저지방 우유에 말아서 먹어보고는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