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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0. 12:49 - Samantha

직장인, 영어학원을 선택하는 기준

다시 봄이 오고, 낮이 길어지는 봄, 여름, 가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영어 학원을 다시한 번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사실 한 달 수강료 최소가 130,000원이고 과목에 따라서는 2,30만원을 훌쩍 넘으니 왠만한 직장인이 영어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정말 큰 결심이 아니면 힘든 문제다. 의지의 문제도 있겠지만 돈이 제일 먼저 걱정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회사에서 한 달 어학비로 10만원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 돈을 알차게 써보고자 다시 영어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현금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영수증과 출석확인서를 제공해야만 계좌로 지급되는 형태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어떤 기준으로 영어 학원을 선택하는지를 몰라 갈팡지팡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학원을 알아보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고, 따라서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 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bit.ly/1xkXCry

1.언제

청취냐, 토익이냐, 독해냐 등의 수강 과목의 종류가 중요하지 않다. 일단 학원을 언제 갈 수 있는지를 정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보통 낮시간 대에는 ‘찬스 타임’이라 해서 평소 가격보다 할인해주는 곳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직장인이 대낮 2시에 학원을 갈 수 없는 노릇이다. 직장인이라는 특수한 케이스를 감안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 주중 아침반

- 주중 저녁반

- 주말 오전반(토/일로만 나눠서)

- 주말 오후반(토/일로만 나눠서)


크게 4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주중 아침반의 경우에는 대개 50분~1시간 짜리 수업이 주 5일간 또는 주 4일간 진행된다. 시간은 학원 수강 끝나고 일터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해 7시 반이나 8시에 종료된다. 물론 8시부터 시작해서 9시에 종료하는 수업이 있지만, 9to6로 근무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므로 이 사례는 적절하지 못한 카테고리리다. 매일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과 부지런해진다는 장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침형 인간이 아닌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못한 시간일 수도 있다. 이 것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중 저녁반은 그나마 부담스럽지 않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다. 주중 저녁반의 경우, 주중 오전반처럼 매일 수업이 있기보다는, 주 2일 또는 주 3회로 2~3시간 동안 진행되는 형태다. 대개 월 수 또는 화 목 형태로 진행된다. 저녁에 야근이나 회식이 잦지 않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이 반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물론 녹초가 된 상태로 학원에서 공부까지 마치면 더 피곤한 건 사실이다.

주말 오전반은 토일이나 일요일 오전 9시나 10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12시 반 또는 1시에 끝나는 형태로 총 강의시간(쉬는 시간 포함)은 3시간 또는 4시간에 이른다. 한 번에 집중해야 하기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그 주의 진도 목표를 다 끝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개 주중반/주말반 크로스 형태로 운영되는 반은 진도를 맞춰서 진행하는데, 주말반은 상대적으로 교육 시간이 적어서 다 못끝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앞서 말한대로 주중반보다는 강의 시간이 적어 강습료가 조금 더 더렴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주중 업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여행이나 아침 늦잠으로 풀려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무리가 있다.

주말 오후반 역시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강의다. 장단점은 주말 오전반과 비슷한데, 일요일 오후에 영어 강의를 들을 경우 다음날 업무에 차질이 조금 생길 수는 있다. 피.곤.해.서

다 장단점이 있다. 다 나쁘면 나쁘다고 볼 수 있고 좋으면 좋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나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사실 주중 오전반의 강의를 듣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주말에는 7시나 8시가 아닌 9시 반 이후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들어볼 만 하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움직이고 싶지 않은 계절이다. 어쨌든 앞서 언급한대로 해는 계속 길어질 것이고, 그래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나는 주말 오전에는 영어 회화 스터디와 데이트를 하고 싶고, 주중 저녁에는 운동과 개인적인 업무를 하고 싶어서 주중 오전으로 선택했다.

2. 어디서

어디서도 역시 가장 중요하다. 지속성을 부가하기 위해서는 집근처 또는 회사 근처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어떻게 기준을 잡아야할 지 애매모호한데, 주중 아침/주중 저녁반을 듣고자 한다면 직장 근처로 잡는 것이 좋다. 강남, 종로, 신촌 등에 학원이 많고 선택이 폭도 크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회사가 서울역에 있고 아침에 종로에서 서울역까지 걸어오면 대략 30분이 소요된다. 그래서 종로 3가 근처 학원을 알아보기로 했다.

3. 무엇을

이제 무엇을 들어야할 지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크게 회화, 청취, 독해, 문법, 어휘, 시험(토익, 텝스 등)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시간대에 따라서는 원하는 학습 영역의 강의를 선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사실 시간대에 맞춰서 듣는 것이 좋고, 특정 영역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사실 1, 2번보다는 3번을 중점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실 IBM 시사나 파고다어학원과 같은 대형 학원 이외에 특정 영역에만 초점을 둔 학원들도 있다. 이를 테면 통번역 학원같은 것 말이다. 이런 학원을 선택해서 원하는 강의를 들 수 있는데, 단, 시간대는 임의로 선택할 수 없으니(일정 수의 수강생을 모집해야 강의가 개설되기 때문이다) 시간은 알아서 조절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중/하반기 이후 번역 아카데미를 하나 알아보려고 하는데, 학원 수강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청취나 회화 영역을 강화하고 싶었다. 마침 오전 시간대에 들을 수 있는 회화 수업이 있어서 이를 선택하고자 한다.

4.직장인 카드

직장인이라면 고용노동부에서 발급해주는 직장인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물론, 모든 직장인들에게 다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일용직이라든가 중소기업에 근무한다든가 등의 조건 말이다. HDR 사이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보다 자세히 얻을 수 있다. 한가지 염두할 것은 직장인 카드로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의는 학원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원하는 강의가 모두 직장인 환급 혜택을 제공해조지 않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학원에 직장인 카드 혜택이 제공되는 강의가 어떤 것인지 문의를 하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매달 혜택 조건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학원 홈페이지에서 각 역별 학원의 수강표(책자 형태)를 보는 것이 좋다.

사실 제일 안보이는 곳에 정보를 감춰두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특히 혜택에 관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더욱 발을 팔아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계속 트래킹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 그에 관한 것은 필자의 경우 데본싱크나 에버노트에 저장하고 있으며, 가치있는 정보라고 판단이 들면 이렇게 블로그에 공유하고자 한다. 모